슈퍼비랑

* 스포O

 

 

 

 

디즈니 X 픽사 는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다. 

 

 

 

 

 

주인공인 미구엘은 음악을 사랑하는 소년이지만, 외고조부 할아버지가 음악때문에 가족을 버렸다는 이유로

대대로 집안에서 음악이 금지 되어왔다. 가족들은 생계로 구두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션 데 라 크루즈를 보며가족들 몰래 좁은 다락에서 뮤지션의 꿈을 키워나간다.

 

어느날, 미구엘은 데 라 크루즈가 고조 할아버지임을 알고 가족들에게 뮤지션이 되겠다고 이야기 했지만

가족들은 미구엘의 꿈을 쉬쉬 한다.

 

 

미구엘은 점차 꿈을 더 가깝게 좇기 위해 뮤직페스티벌에 참가하게 되지만

이미 가족들의 손에 미구엘의 기타는 망가져 버렸다. 미구엘은 고조 할아버지의 무덤에 가서 기타를 훔치게 된다.

 

 

 

미구엘이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순종적이지 않게 본인의 꿈을 키워나가는 장면들이 나오면서

미구엘 스스로 정말 사랑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부러우면서 대단하다고 느꼈다.

중간중간 나오는 "seize the moment" 라는 외침.

삶이 흐르면서 곳곳에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내가 선택한것에 대한 득과 실이 동시에 발생하고 그 기회는 나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곳으로 데려다 놓을수 있다.

그 기회를 잡는것에 대한 선택의 대가는 내가 치뤄야할 몫이지만 언제가 기회가 기회를 준다.

 

 

 

 

 

 

 

미구엘은 고조 할아버지의 기타를 훔쳐 달아나려고 하자 순식간에 사후 세계로 이동하게 된다.

매 해 죽은자의 날을 성대하게 치루던 미구엘의 눈앞에 정말 죽은자들의 세계가 나타난 것이다!

 

 

다행히 미구엘은 가족들을 만나게 되지만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려면 가족의 축복을 받아야 한다.

고조 할머니에게 다시는 음악을 하지 않겠다는 거짓맹세를 하고 다시 원래의 세계로 돌아오지만 돌아오자마자

다시 고조 할아버지의 기타를 훔쳐 달아나다 3초만에 죽은자들의 세계로 소환된다.

 

가족들의 눈을 피해 미구엘은 고조 할아버지인 데 라 크루즈를 찾아 나서기로 한다.

 

 

여기서 재미있는 꿀팁 하나,

día de los muertos (디아 데 로스 무에르토스)

미국에는 할로윈데이가 있듯이, 멕시코에서는 망자의 날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때마다 제사를 지내는것과는 약간 다른 의미지만 만성절 전후로 죽은 망자들이

이승으로 와서 가족들 곁에서 시간을 보내다 간다는 믿음이 있다. 때문에 망자를 기리는 축제를 하는날!

 

 

 

 

 

 

그러면서 미구엘은 우연히 만나게된 헥터와 함께 데 라 크루즈를 찾아 나서게 된다.

살아있는 가족들의 재단에 사진이 올라가야만 죽은자의 날에 다리를 건너 가족들을 만나러 갈수 있지만

헥터의 사진은 그 어디에도 올라와 있지 않아 산자들의 세계로 갈 수 없다.

그래서 서로가 원하는 임무를 수행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서로를 위해 고구분투 한다!

 

 

 

 

 

 

여기서 꿀잼 팁 둘,

영화 중간에는 미구엘이 우연히 숨어들어간 곳에서 프리다 칼로를 만나는 장면이 나온다.

리 언크리치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프리다 칼로를 등장시키면서 멕시코 문화의 아이콘이며 예술가로써

생전에 자화상들과 표현등을 똑같이 묘사해 놓으면서 미구엘이 죽은자들의 세계에서 예술가를 만나

어려운 일들을 겪어내며 재능을 인정받고 꿈을 키워나가길 바랬고 그에 적합한 예술가가 프리다 칼로 라고 이야기 했다.

 

 

 

 

▲1943. 원숭이와 함께 있는 자화상

 

 

 

 

 

 

 

미구엘은 헥터와 함께 다니면서 데 라 크루즈와 헥터의 관계를 알게 되고, 헥터가 잊혀진 진짜 이유로 알게 된다.

그리고 외증조 할머니인 코코가 아빠를 점점 잊게 되면서 헥터는 죽은자의 세계에서도 점차 사라져 간다.

여기서 사람은 몸이 죽을때 정말 죽는게 아니라 기억에서 지워져 잊혀질 때 정말 죽는거라는 메세지를 받을수 있다.

미구엘은 온힘을 다해 노래하며 헥터를 위해 노력한다.

 

 

 

 

 

코코에서 나오는 오래중 으뜸은 단연 "리 멤버 미(Remember me)" 이다.

아카데미 주제가 상을 수상 했다.

 

누군가에게 잊혀진다는건 정말 영혼마저 죽어버리는 일이라고 말해주는,

내 열정과 기회를 좇아간 기로에서 만난 문제와 장애물들을 극복해 나가며 내가 가지고 있던

가족과의 사랑, 그리고 그 어떤 누구와의 사랑이든 마음에서 잊지 않고 간직해야 나를 더 성장 시킬수 있다고 말해주는 영화.

에니메이션으로 만나는 따뜻한 영화.